“연임 개입은 지나친 행동”
KPGA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임진한 프로의 반응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삼구 회장이 재임 중 대회 수와 상금 규모를 2배로 늘리고, 협회 수익도 4배로 늘리는 등 KPGA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투어만 커졌지 대다수 프로들의 생활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랫동안 협회를 흔들어왔다는 주장이다.
박삼구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서도 협회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임진한 프로와 원로그룹이 ‘회장에게 전달하고픈 내용이 집행부에 막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 ‘요구사항’이라는 것 자체가 인사에 대한 영역이 포함돼 있는 등 과도한 부분이었다는 것. 연임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 그 후 전달을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파토’를 낼 필요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인사는 “일부 원로들이 대안도 없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임진한 김덕주 두 프로를 내세워 박삼구 회장의 연임을 막은 것은 분명 잘못됐다.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eine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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