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적인 피부재생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엑소덤 박피술 은 깊은 주름과 여드름 흉터까지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은 피부과 전문의 김성완 원장의 레이저 시술장면. | ||
주름뿐 아니다. 젊은 여성에게서도 흔히 나타나는 주근깨나 기미,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각종 반점들과 노인들에게서 흔한 검버섯 등은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사용해도 감춰지지 않는 세월의 흔적들이다.
늙어가는 피부를 새로운 피부로 바꾸는 기술. 거의 고대부터 사람들은 피부를 젊게 가꾸기 위한 화장술과 피부재생술을 시도해 왔다. 최근의 피부의학은 피부의 표면을 한꺼풀 말끔히 벗겨냄으로써 새로운 피부를 갖게 하는 ‘박피술’(peeling)을 발전시켜 왔다.
주로 피부의 표면을 갱신해주는 것이 원리지만, 최근의 레이저 장비들은 보다 깊은 곳까지 침투해 깊은 곰보자국이나 모공, 잔털까지 한꺼번에 해결한다. 최신 화학적 박피술인 엑소덤 박피술은 전통적인 약물요법을 이용, 레이저나 필링 기구들로도 해결되지 않던 심층 박피가 가능한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되도록이면 젊게 보이고 싶다는 것은 보통사람의 공통된 소망일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는 만큼 그 세월의 흔적은 피부 곳곳에서 나타나고 또 늘어간다.
검어진 피부, 얼룩진 피부, 주름진 피부를 새로운 피부로 바꿔주는 의술을 피부 재생술이라 한다. 피부를 재생하려는 노력은 인간이 화장을 시작한 역사만큼이나 길다. 그 흔적은 고대인류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만큼 기법도 다양하게 전해오고 있지만, 일반 표백성 화장품에 의존하는 소극적인 화장술과 피부의 표면을 바꿔주는 적극적인 박피술이 양대 줄기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적극적 방법인 박피술은 의학의 영역에 속한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화학적 박피술, 둘째는 물리적 박피술이며, 셋째가 최신 장비를 이용하는 레이저 박피술이다.
사람의 피부는 각질층을 포함한 표피층, 콜라겐 탄력섬유가 밀집된 진피층, 그 아래 있는 지방층 등 각기 다른 3개층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피는 피부의 상태에 따라 깊이를 달리하여 이루어지게 된다. 여드름이나 기미 잡티 등은 표면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가장 얕은 박피(피부 스케일링:1단계 박피)로 없앨 수가 있으며, 여드름 자국이나 보다 깊은 기미 잡티를 포함하여 검버섯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에는 표피층을 완전 제거하는 2단계 박피를 사용한다.
진피층까지 뿌리가 있는 검은 점이나 기미 여드름 흉터 등은 보다 깊은 3단계 박피(중간 박피)가 필요하며, 곰보자국처럼 된 흉터나 선천적으로 넓은 모공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표면의 박피와 함께 진피하부까지 작용하는 4단계 박피(심층 박피)술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역사가 오랜 화학적 박피술은 말 그대로 기능성 약물을 문제가 있는 피부에 발라 표피를 자연 소멸시키고 표피 아래 있는 진피층까지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을 형성시킬 수도 있다.
연고나 액체 상태의 약물을 바르는 것이므로 얼굴처럼 예민하고 넓은 부위에서는 보다 고른 박피효과를 얻을 수 있고 대개는 마취없이 시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른 박피를 위해서는 농도를 세심하게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약물을 사용하는 기간은 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속살이 드러난 후에는 새로운 표피가 안정될 때까지 햇볕에 그을리지 않도록 보호대와 연고를 사용하고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등 거의 한 달 정도의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움이다.
화학적 박피는 가장 전통적인 수단이라 할 수 있지만, 최근 그 성분을 강화하여 고도 장비인 레이저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진피층 피부까지 재생할 수 있는 심층피부재생이 가능해졌다.
엑소덤 피부재생술은 노화피부 제거, 색소침착, 기미, 잡티를 없애는 것은 물론 얼굴의 깊은 주름과 모공을 없애주고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를 자극해 피부의 탄력을 되찾아주는 다목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김성완 원장(02-3444-7575)은 “엑소덤 박피술은 진피층까지 피부 깊이 작용하여 피부의 깊은 주름과 여드름 흉터까지 없앨 수 있다”며 “기존 박피와 달리 단 한 차례 시술로 새로운 피부와 함께 탄력까지 얻을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엑소덤 피부 재생술은 현재로서는 가장 깊은 심층피부에까지 작용하므로 늘어진 피부를 수축시키며 눈밑 주름(다크 서클)까지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는 피부가 선천적으로 거친 사람이나 중노년층의 거칠어진 피부에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리적 박피술은 말 그대로 물리적 방법으로 피부 표면을 깎아내는 방법이다. 원리는 칼날이나 마모제를 이용해 표면을 한거풀 벗겨내는 것으로 기계적 박피술로 불리기도 했다.
최신의 박피는 기계적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물리적 방법이다. 금속표면에 연마제를 이용해 빛을 내는 광택작업처럼 분말을 사용해 갈아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된 고급의 광택제가 금속표면을 거의 거울처럼 곱게 갈아내는 것처럼, 최신의 박피는 매우 고운 특수 입자들을 사용해 깨끗한 박피효과와 함께 안전성을 높였다.
잔주름이나 튼살 닭살 수술 후 흉터 등을 깎아내는 데 자주 사용되고 있으나 크리스탈 분말이 시술 부위에 붙어 시술과 동시에 깎인 부분을 정확히 판별하는 데 불편이 있고 환자의 얼굴과 주변으로 날리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분사량을 수시로 조절해야 하는 불편과 사용되는 분말이 일회용이기 때문에 비용이 높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팁이다. 다이아몬드 필링이라 불리는 최신 장비를 표피에 고정시켜 박피 상태를 확인하면서 섬세하게 시술할 수 있다. 시술기간에도 별로 표가 나지 않게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리적인 박피는 매우 엷게 피부를 깎아내기 때문에 표피의 각질층까지만 개선이 가능하고, 원하는 수준까지 일주일 정도 간격으로 몇 차례 반복시술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으로 꼽힌다.
레이저 박피는 레이저 광선이 특정한 빛깔에만 작용하는 특징을 이용한 박피술이다. 주근깨 잡티 반점같은 특정한 색깔을 띤 부위를 시술하는 데 효과적이다.
얼비윰 야그, 페더더치 레이저, 울트라 펄스 등 여러 기종의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기종마다 장단점이 있다. 기종에 따라 얕은 박피와 중간박피까지 시술할 수 있으며 국소적인 부위를 조명하기에 편리한 기종과 보다 넓은 영역의 박피가 가능한 기종이 있다.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나 50% 이상의 고농도 특수약물을 동시 사용하는 방법으로 진피 하부까지 침투시킬 수도 있다.
최신의 포토RF 기종은 광선효과 외에도 특수전류의 열 에너지를 이용한 시너지 효과를 이용함으로써 통증이 없고 박피와 함께 잔털까지 말끔히 제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성완 원장은 “보통의 레이저에서는 검은 털만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으나 RF전류는 색과 관계없이 잔털을 제거하는 복합효능을 발휘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레이저는 몇 가지 다중 파장을 이용해 콜라겐층까지 심층적인 박피가 가능하나 얼굴 전체를 한꺼번에 조명할 수 없기 때문에 얼굴 전체의 고른 박피를 위해서는 매우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때문에 얼굴 전체를 시술하는 데는 약물을 고르게 펴서 바를 수 있는 화학적 박피가 유리할 수 있다.
화학적 박피술로서는 유일하게 심층박피가 가능한 엑소덤박피술의 등장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이유다. 다만 엑소덤 박피술은 단 한 차례 시술로 심층피부까지 복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신 시술 후 7~8일 정도 재생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