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3일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3일 “새누리당에 진짜 중요한 것은 새누리당의 혁신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 정권재창출”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우리가 계파 패권주의에 기대서 ‘후보 단일화’ 할 때인가, 지금 우리가 서로한테 ‘당신 친박이냐 비박이냐’하며 집안싸움을 할 때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호남권 합동연설회 자리임을 의식한 듯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전주로 오면서 가슴이 구멍난 것처럼 아팠다. 아직도 진도 바다에 갇혀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제가 어찌 잊겠느냐. 지금도 9분들의 사진을 품고 다닌다”며 자신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진도 팽목항에서 보낸 136일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도군청 간이침대에서 밤마다 남몰래 눈물을 삼키며 남은 평생, ‘국민들에게 빚 갚으며 살겠다’고 맹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의 불치병, 계파패권주의를 누가 몽둥이로 내리치겠는가, 분열과 배제의 정치를 끝장내고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누가 할 수 있겠는가, 특정 계파의 대표가 아니고 하나된 새누리당의 대표로 누가 적임자인가”라고 물은 뒤 “‘사즉생 생즉사’의 정신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새누리당을 개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모든 당원들에게 새누리당을 개방하고 밀실 운영하지 않겠다”, “지구당을 부활하고 지역기반 생활정치를 실천하겠다”, “원외당협위원장에게 당직임명과 당무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 “호남 원외당협위원장이 그간 받은 소외와 차별, 서러움의 마침표를 찍겠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