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초, ‘가상체험학습’으로 호주 초콜릿 공장과 동물원 체험

5학년 학생들, 화상수업기기 이용해 호주 타롱가동물원에 사는 이색적인 동물들 만나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 신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연결된 대형 TV 화면을 통해 호주의 초콜릿 공장과 동물원 체험을 떠난다.
 
신정초등학교(교장 민선기)는 28일부터 29일까지 수업시간에 5, 6학년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국제 협력수업인 ‘가상체험학습’(Virtual excursion)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이국적인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발견하고 영어학습에 대한 도전과 의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국제적 협력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학습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수업은 신정초의 영어교사, 학반담임, 호주 UNE대학교수, 호주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강사, 호주 타롱가동물원(Taronga zoo) 강사들이 협의해 마련한 ‘화상체험강의’와 ‘거꾸로 수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화상체험강의’는 5학년 학생들이 화상수업기기들을 이용해 호주의 타롱가동물원에 사는 이색적인 동물들을 만나고 이들 동물에 개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등 영어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거꾸로 수업’은 6학년 학생들이 ‘Chocolate story’라는 주제로 파워포인트로 발표 자료를 만들어 호주 UNE대학 Walker 교수에게 영어로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을 이뤄진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영어수업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각 주제에 대해 미리 영문가이드 북 등 자료를 나눠주어 예습을 할 수 있게 한다.
 
민선기 교장은 “아이들이 아직 영어로 문장을 쓰고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드는 것이 많이 어색하고 힘들겠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문득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