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요정’ 궉채이 - 밀려드는 ‘러브콜’ 정중히 사절

‘인라인 요정’ 궉채이(17·안양 동안고)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2004세계스피드롤러선수권대회 주니어 부문에서 금메달 두 개를 포함, 메달 다섯 개를 획득한 궉채이는 매스컴의 폭발적인 관심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궉채이의 인기 요인은 빼어난 미모 때문. 169cm, 52kg의 몸매에다 깊은 쌍꺼풀과 새하얀 피부는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한다.

이로 인해 현재 코치 겸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국가대표팀 박성일 코치에게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러브콜’이 한창이다. 그러나 박 코치는 궉채이가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서는 날까지 이런 모든 ‘외풍’을 완전 차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나이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궉채이 또한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연예 관계자들로부터의 개인 연락은 일절 사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궉채이의 휴대폰 번호는 박 코치와 부모님 외엔 아무도 모르는 ‘일급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