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은 <태왕사신기>와 경쟁하는 것에 대해 “광개토대왕이 주몽 손자뻘인데 봐주지 않겠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어머니(김을동)가 배용준 씨 팬이라 집에서 함께 <태왕사신기>를 시청하고 있다. 영상미가 기존 사극과 다르다”고 맞수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어머니가 본방송은 뭐를 볼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가 있으면 <로비스트>, 내가 없으면 <태왕사신기>를 볼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오랜 기간 촬영을 하느라 한동안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해 전화비가 많이 나왔다”며 수줍은 고백을 하기도 했다. 현대극에서 흥행을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난 수염 안 붙이고 갑옷 안 입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보이며 “<태왕사신기>가 30%면 <로비스트>도 30%가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모두 잘 됐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이렇게 과거와 달리 활발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로비스트>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