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가 가시화됨에 따라 운영시스템 확정, 우수기업 유치, 국제물주간(KIWW)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정한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 물기업 유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물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으며,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지난해 11월 1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조성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내 물기업 중 롯데케미칼㈜와 우수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 16개사를 유치해 입주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네트워크 구축, 건축가이드 라인 확정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대구시의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공사가 가시화되는 해로, 국내 물기업 맞춤형 지원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합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테스트베드에 국제 규격시험이 가능한 대용량 성능시험설비를 추가 건설하는 한편, 혁신적인 물순환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물 분야 최고 클러스터에 걸맞은 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집적단지에는 올해 5월부터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15개 기업(상반기 7, 하반기 8)이 공장을 착공하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유망 물기업 대상 유치활동을 전개해 목표기업 15개를 추가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입주 기업은 수출선도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중국협력사업 참가, 동남아 물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진출의 여건을 확대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개최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토교통부․환경부·대구시·경북도․K-water․(사)한국물포럼 등 국내 물 관련 대표기관들이 힘을 모아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국제 물 문제와 해결에 대구가 선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글로벌 물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간 중 대구시는 물 선진도시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월드 워터 파트너십을 확립하고자 ‘세계 물도시 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을 개최해 물 분야 관심도시들의 우수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제2회 KIWW행사는 올해 9월20~23일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물 분야 관련 기관들이 공동주최로 참여한다. 실질적 성과 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한 단계 더 발전된 행사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단독주최행사인 ‘제3회 세계 물도시 포럼’은 참가도시를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선진정책과 수요사업을 공유하고, 도시 물문제 공유·해결을 위한 공동 아젠다를 설정하는 등 글로벌 물 이슈 선도도시 대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물 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는 미국 밀워키시와 올해 중 자매결연을 추진, 협력분야를 관광·문화예술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하며,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는 물분야 협력협약을 체결해 교류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물기업의 중국진출 지원을 위해 이미 물분야 협약을 체결한 중국 이싱시을 비롯해 샤오싱시, 선전시 등과도 협력관계를 이어나간다.
올해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이은 물 중심도시 도약의 2단계 사업으로, 지역 일원에 세계적 규모의 ‘워터 빌리지’를 국가사업으로 유치해 물 분야를 종합적으로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국가 물분야 랜드마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 시설에 대한 구상용역은 올해 대구시 예산 1억원으로 추진된다.
권영진 시장은 “국내 물산업 여건이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며, 해외진출 역량이 부족하고,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물산업 육성 의지와 지원제도만이 물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구시는 올해도 환경부와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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