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우)과 김관용 경북지사(좌)가 2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시도지사 공동기자간담회에 앞서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공항 통합이전, 서문시장 정상화 등 당면 현안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정치적 문제에 휩쓸리지 않겠다” 재선 의지를 강하게 밝힌 권영진 대구시장이 탈당 의사 여부를 재차 묻는 기자 질문에 시기가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최근 자신의 대권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 묻는 기자질문에 “석고대죄 하는 마음이다. 먼저 국민에게 용서 구해 집안이 갖춰지고, TK 역할론 생기면 밝히겠다” 며, 선 반성 후 역할론을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과 김관용 지사는 설 연휴 하루 전인 2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시도지사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반대 여론이 일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이 상생협력해 통합이전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인 것을 재확인시켰다.
지난 24일 바른정당 창당과 함께 새누리당의 2차 탈당 러시가 현실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새누리당 탈당 여부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렸지만, 권 시장은 “대구시민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큰 울림이 있을 때 움직이겠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전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 시켰다.
권 시장은 “현재 서문시장 화재 피해상인을 위한 대체상가가 막 결정돼 서문시장 정상화와 함께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 문제도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중앙정치에 휩쓸려 탈당문제로 한눈을 팔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 초기엔 시장으로서 행정과 정치의 역할이 반반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치가 10%라면 대구시민의 미래를 위해 시장으로서 해야 할 행정적 역할이 90%라 생각하고 시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적어도 대구시장이 정치적으로 움직일 때는 대구시민의 이익과 미래를 위한 큰 울림이 있어야 하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다.
최근 대권 도전을 간접 시사한 김관용 경북지사는 “현재 나라 사정이 이런데 대해 새누리당은 먼저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TK역할론이 생기면 그 때 밝히겠다”며, 선 반성 후 역할론을 강조하며 대권도전 의사를 다시 한번 시사했다.
김 지사는 “나라 사정이 이런데 대해 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대구경북의 정치지형과 주장도 바뀌고 있고, 외부에서 보는 대구경북의 시각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다시 창당하는 마음으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속도있게 추진해 집안이 안정되고 국민이 보기에 이제됐다 믿어보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TK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때 대권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반대여론에 대해 권 시장과 김 지사는 ‘쇠는 뜨겁게 달궈졌을 때 두드려야 한다. 조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항공SOC사업은 실기를 하면 안되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며 통합이전에 대한 양 시도의 입장이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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