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유승민 후보는 비리 등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경향신문은 유 후보가 안 전 수석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2014년 6월부터 1년간 평소 알고 지냈거나 지인에게 소개받은 사람 10여명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표 또는 감사 등에 앉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 중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 후보와 안 전 수석이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와 안 전 수석은 대구출신으로 고향이 같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동문이다.
‘입다문 유승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일각에선 최근 바른정당 내외에서 지지율 지지부진 등의 이유로 유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는 분위기에서 이번 논란으로 진위여부를 떠나 유 후보의 대선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농단 의혹 세력 등과의 관계만으로도 보수의 새가치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지적 속에 보수단일화를 주장하던 자유한국당과 보수차별화 주장이 설득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