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선수는 ‘금메달도 트로피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군면제만 봤다’며 ‘연습 중에 이등병의 편지를 틀어 놓고 했다’고 자랑스레 밝혔다. 어떤 선수는 전역모를 쓰고 라커룸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주장이라는 선수조차 공식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며 조롱을 했다. 군대가 혐오시설이냐. 사람이 못 갈 곳이냐.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냐.”
안 의원은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면서 “며칠 전 서부전선에서 북한군의 지뢰로 군 장병이 발목을 잃었다. 대한민국을 위해 위험지역을 수색하다 벌어진 참변이다. 국가를 위한다는 것은 이런 희생을 두고 해야 할 말”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면제 슛’ 한 골에 국위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잊어 버린 그들, 이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군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군면제 없이도 우승하고 금메달 따오는 선수도 많지 않느냐”면서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면제는 가당찮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 이후 나온 일부 선수들의 발언이 논란을 빚은 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소양 교육을 통해 인터뷰 스킬부터 교육을 많이 했지만, 모든 선수의 발언을 통제하긴 어렵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답게 표현에 품위를 갖추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