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라메르아이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종합성과 보고회’에서 “시민들과 월드컵지원시민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똘똘 뭉쳐 월드컵 기간 뜨거운 축구열기를 보여준 덕분에 ‘축구 수도’로서 수원의 자존심과 위상을 세울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회는 염태영 시장, 이한규 제1부시장, 도태호 제2부시장, 자원봉사자, 시민서포터즈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염 시장의 인사말, 성과보고 영상 상영,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보고회는 “시민들 시선이 대선으로 집중돼 국민적 관심이 낮았던 상황에서도 다른 개최도시에 비해 월등한 입장권 판매율을 보였다”며 “대한민국 경기, 결승전에서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보여준 훌륭한 응원문화는 축구 도시 수원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총평했다.
FIFA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중심도시인 수원시를 비롯해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잉글랜드의 예선전, 결승전 등 10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꺾으며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아쉽게 패배했다.
수원시는 대회 기간 관중 안내·교통관리·의료·경기지원 등 11개 분야에서 활동한 ‘월드컵 자원봉사단’(187명)을 운영했고, ‘시민서포터즈’는 9008명을 모집했다.
시는 또한 대회를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새 단장을 했다. 양쪽 골대 뒤편에 설치된 전광판을 새롭게 교체했고, 선명도를 높였다. 경기장 조명 램프(LED), CCTV 등을 최신형으로 교체했고, 천연잔디 보조경기장은 1면에서 2면으로 확장했다. 지난 1월 발족한 ‘월드컵 지원 시민협의회’는 2월부터 대회를 마칠 때까지 수원시 곳곳에서 문화시민운동을 전개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질서, 친절, 청결’을 당부하는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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