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결혼 7년차인 에바와 그의 남편 이경구 씨가 서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23일 방영된 KBS<아침마당>에서는 에바와 그의 남편 이경구 부부가 출연했다.
서로 서운함을 털어놓는 자리에서 에바는 남편의 경제력을 들었다.
에바는 “남편이 너무 바쁘다. 겨울에는 스키장 쪽에 있고 평일에 한 번만 온다. 따로 사는 것. 여름에는 출퇴근을 하지만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온다. 그래서 볼 수가 없다. 그런데 바쁜 만큼 현실적으로 그렇게 여유가 있지 않다. 바쁘면 돈이 많은 게 정상인데, 바쁜데 돈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둘이였을 때는 괜찮지만 이제 아이를 둘이나 키워야 한다. 그럼 돈이 필요하다. 저는 애들 때문에 경제 활동을 안 하니까, 그럴 때 불만이 좀 생긴다. 그래서 남편한테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조금이라도 이야기하면 ‘그럼 나랑 왜 결혼했어? 그 때 돈 많은 남자 만나라고 했잖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지만 너무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에바는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은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에바는 “결혼하고, 저도 벌고 남편도 버니까 각자 썼다. 그리고 나서 아이를 낳고 제가 일을 안 하니까 제가 모아놓은 돈을 조금씩 쓰다 그것까지 떨어져 (남편에게 생활비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에바는 생활비를 받은지 2달 됐고, 두 아이를 키우며 한달에 100만원을 받아 생활한다고 했다.
반면 남편에게도 서운함은 있었다. 남편은 “연애할 때는 제가 이렇게 사는 거에 대해서 상관 없다고 하더니 결혼 뒤에는 다르게 말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에바의 고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한 에바가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집안일까지 해야한다. 아이들을 아침에 챙기는 것도 내 몫”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에바는 “집안일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우지 못하고 시집을 왔다. 남편에게 예쁨 받고 싶어서 집안을 깨끗이 치우고 기다렸지만, 그만큼 예뻐해주지 않아 사흘만에 그만둔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에바는 과거 KBS2<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2010년 한국인 남편 이경구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