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지역의 다양한 고령자 친화 기업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아산지역 ‘시니어 클럽 청정 세탁기 코디 사업단’에 직원 기숙사의 세탁기 청소 서비스를 위탁했다.
시니어 클럽 세탁기 코디사업단은 하루에 3~4대 청소작업을 하며, 건강도 챙기고 노후생활의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시니어 클럽 코디사업단 진재리(65) 씨는 “일이 없을 때는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고 그랬는데 일을 하고부터는 매일매일 건강해지는 것 같고, 추석에 손주에게 용돈을 줄 수 있어서 엔도르핀이 마구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웃에 위치한 ‘새하얀크린세탁’, ‘청정콩나물’, ‘청정 드라이클리닝’ 등 지역의 다양한 고령자 친화기업을 응원하고 있다.
고령자 친화기업은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사업 참여자의 대부분을 고령자로 구성돼 자체 사업을 통해 운영비 및 인건비를 충당하는 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 고령자 친화기업 설립에 필요한 시설투자를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6억여 원을 지원했다.
고령자 친화기업에는 현재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새하얀 크린 세탁’과 ‘청정 드라이클리닝’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충남 삼성고에서 나오는 운동복, 교복, 침구류 등의 세탁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청정 콩나물’은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등에 콩나물을 매일 공급하고 있다.
아산 시니어 클럽 배병수 과장은 “고령자 친화기업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려운 현실인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먼저 다가와 지금 이렇게 건강한 일터가 될 수 있었다. 지금은 다른 시도에서 견학을 올 정도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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