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동부이끌림(주) 피해주민들은 26일 공사현장 주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특히, 주민들은 동부이끌림(주)이 주택가에서 공사를 하면서 “소음은 물론, 항타와 과다한 지하수 펌핑 등으로 도로와 부지가 침하되고 건물이 갈라지는 등 공사에 문제가 있어 안전진단을 요구했지만 말만 하겠다고 하고선 시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이날 업체 측은 수십대의 레미콘 차량들을 이용해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면서 세륜시설도 설치하고 않고 공사를 강행했으며 한 주민은 업체 관계자들과의 언쟁 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경주가 본사로 알려진 동부이끌림(주)은 지난 3월부터 포항 죽도동 일원에서 지하 2층, 지상 27층 규모의 주상복합 시설을 건축 중이며 주민과 수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과거 일대가 갈대밭 등 물과 뻘 지역이어서 고층 건축은 시공도 어렵지만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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