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아이돌 스맙(SMAP)의 멤버인 구사나기 쓰요시(35)가 지난해 4월 23일 롯폰기 미드타운에서 전라의 상태로 고성방가해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평소 다정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일본국민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그는 한 달 정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인적이 드문 공원이었던 그곳이 사건 후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학생부터 중년의 여성까지 공원을 찾아와 “여기가 구사나기가 옷을 벗어둔 곳이래”, “여기에서 구사나기가 알몸으로 소리를 질렀대”라며 사진을 찍기 바쁘다. 남학생들은 상반신을 벗은 채로 구사나기를 흉내 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잠깐의 붐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재단장을 할 정도로 커플 데이트 명소로도 톡톡히 역할을 했다. 구사나기가 만취의 상태에서도 단정히 옷을 접어두었다는 장소는 특별히 화려한 조명이 비추고 있다.
공원 인근에 있는 ‘구사나기가 만취가 된 바’도 관광명소가 되었다. 가게 주인은 사건 당시의 일에 대해 “사건이 일어나고 갑자기 손님이 늘어서 당황했다. 한국이나 홍콩에서 온 손님들도 많았는데 가게가 꽉 차서 다 들이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혜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스타가 찾은 곳은 뭘해도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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