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가운데 단감 가격이 전년보다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올해 설 차례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26만 9300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에서는 공산품과 농·수·축산물 중 제수용품 중심으로 36개 품목 가격을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기업형 슈퍼마켓(SSM), 전통시장 등 31곳에서 조사한 가격을 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백화점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37만 7112원이 들어 가장 비쌌고 대형유통매장은 26만 8200원, SSM은 23만 1184원, 전통시장은 20만 708원으로 집계됐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17만 6404원 저렴하고 대형유통매장보다는 6만 7492원, SSM보다는 3만476원 저렴했다.
2018년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전년 비용과 비교해보면 백화점과 대형유통매장은 오르고 SSM과 전통시장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설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2017년보다 1만 7533원(4.9%) 올랐고 대형유통매장은 8850원(3.4%) 올랐으며, SSM은 3만 4909원(-13.1%), 전통시장은 3만 7940원(-15.9%)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8년 설 성수품 가격 비교 결과 비교품목 31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16개 품목, 내린 품목이 15개 품목이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단감으로 지난 해보다 22.4% 인상됐고 그 다음으로는 산자 21.6%, 황태포 20.4%, 가래떡 17.3%, 대추(국산) 15.2%, 양파 10.8%, 고사리(국산) 10.8%, 도라지(국산) 8.6%, 쇠고기(등심) 6.5%, 청주 5.1%순으로 각각 인상됐다.
반면 계란은 47.0% 하락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시금치 -17.0%, 배 -15.8%, 배추 -13.1%, 식용유 -10.6%, 포도씨유 -7.9%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최강 한파로 과일, 신선채소류 가격이 설 명절에 임박해 급등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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