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장 예비후보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힘 있는 시장’, ‘당당한 대전’을 만들겠다며 대전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했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27일 옛 충남도청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시·구의원 예비후보 등이 모인 가운데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시민이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근무하며 쌓은 두터운 중앙정부 인맥과 저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발전을 이끌겠다”는 박영순 예비후보에게 선거 출마 이유와 선거 공약 등을 들어본다.
- 강한 리더십과 중앙정부와 핫라인을 통해 정체된 대전발전을 이끌기 위해 대전시장에 출마한다고 했는데.
촛불의 명령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국민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고단한 삶을 견뎌온 대전시민의 삶의 변화는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대전시민의 삶이 바뀌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고 촛불혁명의 완성입니다. 제가 대전시민의 삶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어 .혁신적인 리더십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전의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지방정부의 성공을 통해 자치분권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젖혀 행복한 시민, 꿈이 있는 도시 대전을, 대전시민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 배운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정치, 문재인 대통령께 배운 상식과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 자치와 분권을 통한 균형 발전의 철학을 대전 시정에 올바로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 청년실업 해결 등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고, 희망도 없는 만큼 청년을 위한 삶의 자리가 마련돼야 합니다.
미래희망, 청년들이 모이는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저는 늘 고민해 왔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최고의 복지입니다.
대전지역 창업지원 기관의 허브를 구축해 혁신과 도전의 청년창업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청년창업플러스센터’를 설립해 청년들의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청년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10만개, 20만개 일자리 창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성공하는 일자리, 성장하는 일자리,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대전 외곽순환도로 교통망 구축, 대전의료원 건립과 국립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대전교도소 이전 등 아홉 개 분야 3조 3천 억원에 달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전지역 대선공약도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빅영순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장을 찾은 대전시민과 관계자들.
- 선거 단골 메뉴인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방안은?
원도심 활성화는 대전발전 핫라인의 첫걸음입니다.
기존에 마련된 대전역세권 개발 기본계획만 충실히 이행해도 대전의 지도는 바뀝니다.
50조원에 달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국정과제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원도심 경제부흥을 위해 원도심과 신도시의 경계를 허물고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복지와 경제공동체를 추진하겠습니다.
대전역 처럼 낙후된 곳은 없습니다.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원도심 활성화는 뉴욕의 소호, 오사카의 도톤보리 수준으로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동구, 중구의 지형적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동구·중구 원도심 지역을 통과하는 8개 역세권 주변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청년들이 다시 찾아오는 도시, 젊음과 패기가 가득 찬 도시로 원도심을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박영순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선거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
누구보다 대전을 사랑하고,. 대전을 위해 봉사할 각오가 돼있습니다.
초·중·고, 대학을 대전에서 졸업했고 오십 평생을 대전시민과 함께 했습니다.
당세가 척박한 대덕구에서 당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차례 낙선에 눈물을 삼켰습니다.
제 인생이 도전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더 단단해졌습니다.
저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지방분권 철학을 실현할 적임자입니다.
청와대에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두 분을 모셨고 두 번의 검증을 통과했으며 국정과제를 설계하고 참여했습니다.
저는 여러 차례 낙선을 통해 약자의 눈물을 배웠습니다. 겸손과 섬김의 도리도 배웠습니다.
때론 아이들 등록금 걱정도 하고, 시장바구니의 초라함도 겪어 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시장이 돼, 저 같은 흙수저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미래 세대에게 심어주겠습니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시민들께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땀으로 흠뻑 적시며 대전 발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 대전발전의 새로운 엔진으로 철도 슈퍼클러스터를 제시했는데.
곧 있으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한반도에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게 되면 우리 대전도 그에 발맞춰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점에서 철도산업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철도산업 수요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유럽까지 연결하는 대륙 철도사업, 한국과 러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철도가 본격화 되면 철도산업 규모가 점점 커질 것입니다.
대전에서 평양, 평양에서 프랑스 파리, 대전에서 모스크바까지 고속철도가 달릴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저는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 오송을 잇는 삼각 트라이앵글 지역을 철도 관련기업, 연구소, 학교가 연계된 ‘철도산업 슈퍼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철도산업 클러스터는 다가올 동북아, 유라시아 협력시대에 대전의 신성장 엔진이 될 것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청와대 근무 경험을 시정발전에 접목하겠다는 박영순 예비후보가 조국 민정수석과 함께한 사진
- 추가로 시민들게 하고픈 말이 있으면.
150만 대전은 매력 있는 스마트 시티가 돼야 합니다.
인구 70만 밖에 되지 않지만 제 문화도시로 경쟁력을 갖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나 중국의 심천, 일본의 오사카, 싱가포르처럼 도시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강한 글로벌 시티로 만들겠습니다.
대전의 전통산업인 타올, 안경, 금형, 인쇄, 식품산업들과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융합시켜 첨단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대전의 중소벤처기업들이 R&D 연구에서, 마케팅, 상용화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벤처융복합단지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3만이 넘는 이공계 석박사와 1500여개에 달하는 연구소기업와 국책연구소 등 대전만이 보유한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전이 아시아 창업의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