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관측소에서 태양을 관측하는 어린이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이 오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과학적 상상력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는 가을학기(Ⅱ) 교육프로그램을 개강한다.
이번 가을학기 교육프로그램에는 국립부산과학관의 빛을 활용한 특별기획전 ‘미디어아트전 RGB 빛의 축제’와 연계한 수업과 신비로운 우주에 대해 집중 탐구하는 천문우주교실이 새롭게 마련된다.
또한 다가오는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두이노나 3D프린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 및 캐롤박스를 만드는 메이커 교육도 준비된다.
▲6~7세 유아: 키즈랩
먼저, 미취학 6~7세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랩’은 특별기획전 ‘미디어아트전 RGB 빛의 축제’와 연계해 즐거운 과학놀이로 진행된다.
키즈코딩-별자리탐험은 달팽이 로봇이 움직이는 규칙을 이해하고 직접 만든 별자리를 코딩해 볼 수 있다.
빛의 마술상자는 재밌는 실험을 통해 빛의 성질을 탐구하고 이를 관찰할 수 있는 편광 만화경을 만들어본다.
빛으로 놀자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LED의 특성을 학습하고 LED풍선조명등을 만들어본다.
▲초등 1~4학년: 창의탐구교실, 소프트웨어&전자회로, 주말1DAY에코사이언스
초등학생 대상 6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창의탐구교실’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어려운 과학 원리를 재미있는 실험으로 배울 수 있다.
플레이사이언스(Play Science)는 작은 동물들의 세상이라는 주제로 곤충과 번데기에 대해 알아보고,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레이스 게임 등을 통해 학습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씽킹사이언스(Thinking Science)는 수학적인 원리를 활용해 여러 모양의 다각형으로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을 만들어보고, 입체도형으로 도시를 건설하며 과학으로 상상하는 힘을 길러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 교육으로 떠오르는 ‘소프트웨어&전자회로’는 컴퓨터 없이 배우는 코딩부터 프로그래밍까지 초등학생 학년별 수준에 맞춘 교육과정으로 마련됐다.
로봇코딩랩은 1~2학년 수업에서는 코딩의 기본 개념을 놀이로 이해하고 거북이를 닮은 터틀봇을 활용해 코딩 원리를 응용해본다. 3~4학년 수업에서는 코딩으로 부엉이 로봇 알버트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미션을 수행해본다.
스파크랩은 전도성 물질의 원리와 자기력에 대해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1~2학년 수업에서는 자기력 장난감을 만들어보고, 3~4학년 수업에서는 기울기 센서를 이용해 나만의 로봇 등을 만들 수 있다.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에 높아짐에 따라 지난 학기에 이어 개설된 ‘주말 1DAY에코사이언스’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의 피해사례를 알아보고 천연치약을 만들어 본다.
▲초등 5~중등: 수학으로 과학 따라잡기, 천문우주교실, 고학년을 위한 주말1DAY
초등학생 5~6학년 대상 ‘수학으로 과학 따라잡기’는 잠수함의 원리, 암호체계 이해하기, 정전기 유도현상 실험 등 수학과 과학의 창의적 융합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3주 과정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학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천문우주교실’에서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를 여행하자는 취지로 ‘태양계 드라이브’가 3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국내 최대 굴절 망원경을 보유한 국립부산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태양계 구성원, 달 탐사를 위한 지형, 태양의 길이라 불리는 황도에 대해 알아본다.
‘고학년을 위한 주말 1DAY 에코사이언스’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만들며 상상력을 길러보는 5~6학년 대상 ‘창의적 문제해결프로젝트’, 전기 남용, 수질오염, 수소 에너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중학생 대상 ‘에코라이프’가 마련된다.
▲메이커 교육: 내 손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메이커가 되어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는 ‘내 손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도 마련된다.
메이커 프로젝트는 총 6주간 초등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3D프린터, 아두이노,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3D프린팅 무드등, 아두이노 트리, 코딩 동화 등을 만들어 본다. 최종 작품은 12월 개최되는 사이언스 페어에 전시될 예정이다.
아빠와 아두이노는 매주 일요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멜로디박스에 캐롤을 코딩해 소품을 만들어본다.
또한 자녀들의 수업을 기다리는 학부모라면 성인교육프로그램 ‘키친랩(kitchen Lab)’으로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쉽고 재밌는 코딩 교육법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배워본다.
교육생에게는 특별기획전, 상설전시관, 천체관측소 무료입장권을 증정하고 3주 이상의 교육 과정을 수강하면 수료증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 신청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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