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국제해사기구 회원국 감사관 양성교육 실시

해사 안전 및 환경보호에 관한 협약 이행수준 제고에 기여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해사분야 국제협약의 회원국 이행 여부를 감사할 국제감사관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IMO 회원국감사관 양성교육은 감사 시행에 필요한 국제감사관 양성을 위해 매년 IMO에서 실시하고 있는 과정으로, 해양수산부에서 IMO에 공여한 국제기술협력프로그램(International Technical Cooperation Program; ITCP) 자금을 이용해 운영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IMO에서 파견한 전문 컨설턴트 2명과 함께 교육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이번 과정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이란,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고, 미얀마, 필리핀,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호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18개국 해사분야 공무원 등 38명이 참석한다. 

교육 중에는 국제협약의 국내법 수용·이행 실태, 정부업무 대행기관의 관리·감독체계 및 감사 절차·기법 등 국제감사관이 가져야 할 전문지식과 역량을 집중적으로 전수하게 된다. 

IMO 회원국 감사제도(IMO Member State Auditor Scheme, IMSAS)는 국제협약의 효율적인 이행과 안전기준의 통일적 적용을 위해 2016년 1월 1일부터 강제화된 제도로 감사에서 미흡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해당 회원국의 선박 용선 기피, 보험료 상승 및 안전검사 강화 등 향후 해운활동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수감예정으로, 해양수산부는 해당 감사제도가 국가 해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해사안전법’ 개정을 통해 범정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전담대응조직을 구성하는 등 감사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개최함으로써 국내 감사관 육성뿐 만 아니라 타 회원국 감사관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회원국 감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선원 교육·훈련 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도 관련 교육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해 회원국 감사관 양성교육 등 IMO의 기술협력교육·훈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해사안전 증진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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