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캠프는 정왕지역 초등학생을 24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 정왕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개최됐다. 아이들의 재기발랄하고 다소 엉뚱하지만 기발한 상상력과 많은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놀이터 디자인 캠프는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머릿속 상상을 종이와 나무판에 그려봄으로써 놀이터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놀이터 가는길’, 작은 놀이상자 안에 담긴 각종 만들기 재료로 원하는 놀이터를 직접 만들어보는 ‘놀이상자를 만나다’, 각자 만든 그림과 놀이터에 상상을 더해 발표해 보는 ‘상상의 나래’ 로 구성됐다.
참여했던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앞으로 만들어질 2호 놀이터에 대한 설렘과 주인의식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놀이터를 그려보고 만들어 보았다. 공룡 놀이터, 화장실 놀이터, 뽑기 놀이터 등 기발하고 신선한 놀이터들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캠프가 끝난 후에도 직접 만든 놀이터 곁을 지키며 집에 돌아가기 싫어하는 것은 물론 만든 놀이터를 잘 분리해 직접 가지고 돌아가는 아이들도 많았다.
두 번째 캠프는 오는 12월 8일 오후 2시부터 정왕보건지소에서 열린다. 첫 번째 캠프에 참여하지 않은 새로운 아이들이 찾아올 예정이라 어떤 놀이터가 새롭게 만들어질지 기대 된다.
캠프에 퍼실리테이터 봉사자로 참여한 한 시민 활동가는 “아이들이 이런 기회에 행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면 지역에 더 많은 애정이 생길 것이고, 특히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놀이터를 너무 기다리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로 아이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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