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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의 이 책에는 그룹 몰락을 둘러싼 깊은 내막과 몰락 전후 정·관가 등과의 로비 관계 등 숨겨졌던 사실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김 전 회장의 한 측근은 최근 <일요신문>과 만나 김 회장의 자서전 출판계획을 전하고, 출판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 원고는 80% 이상 완료된 상황이며, 출간에 앞서 여러가지 변수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 시기에 대해 이 측근은 “현재로선 가급적 올해 안에 내놓는다는 생각이지만, 자서전 내용이 가져올 충격파 등을 감안해 연말 대선이 끝난 직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측근은 현재 김 전 회장의 자서전 출간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외국 언론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영문판으로 먼저 출간한 뒤 한국어판으로 번역해 내놓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의 자서전 출판 계획이 알려지면서 출판계와 정, 관, 재계 관계자들은 과연 그의 자서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서전에 대우그룹 몰락을 둘러싼 숨은 비화들이 공개될 경우 자칫 또한 차례 스캔들이 터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외 언론들도 대우그룹 침몰 이후 줄곧 대우침몰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온 터다.
세간의 관심과 달리 김 전 회장 및 측근들은 자서전 내용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파괴력 있는 내용이 담겼을지는 아직 예측불허 상황.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측근들에게 “경영 과실에 대한 자신의 반성을 포함해 모든 사실을 공개한 뒤, 국민들로부터 정당한 비판을 받겠다”고 누차 강조해 상당한 수준의 내용이 자서전에 담길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언.
김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과 측근들이 전하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자서전에는 ▲그룹 몰락을 전후한 비화 ▲정·관계와의 관계 ▲해외사업 추진내막 ▲그룹 침몰에 대한 자신의 견해 등 크게 네 가지 내용이 골격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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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자서전을 통해 실패 한 경영인이라는 비판에 대한 자신의 해명을 담 을 것이라고 한다. | ||
때문에 김 전 회장이 이 시기에 그룹을 살리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으며, 누구로부터 어떤 지원을 원하고 요구했는지 밝혀진다면 충격파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최규선 게이트’가 터진 후 최씨가 고위권력층의 요구에 따라 대우그룹의 외자유치를 지원한 사실을 폭로한 바 있어 김 전 회장의 비화내용 공개수위에 따라 새로운 스캔들이 터질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
또 이 시기에 김 전 회장이 그룹위기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전경련 회장이 되었고, 유동성 해결을 두고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도 마찰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우몰락에 대한 상당한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시 사실이 다 밝혀질 경우 해당 인사들뿐 아니라 김 전 회장마저 초대형 스캔들에 휘말릴 소지가 커 수위조절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자서전 전체를 통해 패배한 경영인이라는 외부비판에 대한 자신의 해명을 담을 것이라는 관측. 김 전 회장은 현재까지도 측근들에게 “대우를 살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전 회장은 세계경영과 동구권, 베트남, 중국 등지에 펼쳤던 해외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을 설득시키는 자신의 견해와 비화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경영에 대해서는 김 전 회장은 아직도 ‘미완의 사업 꿈’이라며 강한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자서전을 통해 어떤 견해를 피력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