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인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2020년 시흥시에 문을 연다. 사진은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기공식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인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그룹이 시흥시 정왕동 시화엠티브이(MTV)에 조성된 거북섬을 포함해 약 32만 5300㎡ 규모의 부지에 약 563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16만 6613㎡ 규모의 인공서핑파크를 시작으로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1400명 이상의 직접고용과 고용파급효과 약 8400명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시흥시는 2일, 거북섬에서 임병택 시흥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과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조정식 국회의원 등 외빈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전 세계 청년들이 모이고, 열광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청년도시 시흥이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공식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4차산업시대에는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영역이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레저 스포츠 산업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되는 것을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연관된 많은 분들이 기회와 이익을 얻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조성과 관련해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서핑 산업 특성상 청년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계획대로 조성될 경우 제조업 중심의 시흥시는 서비스와 관광레저산업이 중심이 되는 서해안권의 관광도시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시흥시는 최근 서핑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에는 국내 서퍼는 물론 일본, 중국을 포함한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인공서핑파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거북섬 일원이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서핑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조성을 위해 시흥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과 함께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무협약 후 불과 6개월 만에 각종 개발계획 변경, 실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마무리해 공사를 시작하는 열의를 보였다.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