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성남시 재난안전관이 여름철 재난 대비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11일 발표된 종합안전대책에는 풍수해, 폭염, 안전사고 등 각종 재난을 대비한 시 차원의 다양한 대책이 포함됐다.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기후변화 등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 207곳을 계속해서 개방 운영하고, 2000여 명의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4시간 무더위 쉼터 10곳을 마련해 제공하며, 폭염방지 그늘막 200곳을 설치한다. 아울러, 버스승강장 9곳에 쿨링포그과 역주변 3곳에 쿨스팟을 설치해 운영하며, 폭염특보 시 15개 주요노선에 살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서는 방문간호사 등 45명이 건강취약계층 1만 6122가구를 대상으로 대상자별 건강상태에 따라 주 1회에서 분기별 1회 이상 가정방문 또는 안부전화를 해 건강을 확인하고, 경로당, 복지관 등을 돌며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땅속 열수송관 점검을 통해 보이지 않는 발밑 공포로부터 시민의 불안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열수송관 상태를 감지하는 방식을 전국 처음으로 지난 3월에 도입해 하천, 임야 등 접근이 곤란했던 지역과 주요간선도로 약 30km를 점검했다. 6곳의 이상 징후 의심지역을 발견해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침입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성남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택밀집지역, 노후빌라, 공동주택 등 모두 4만 9880곳에 6억 3200만 원을 투입해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그 결과 2013년 1831건 발생했던 침입범죄가 2018년 446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6년 전 대비 76%나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 11개동에서 시민순찰대 214명이 재난·재해·범죄 예방활동을 펼쳐 여성안심귀가, 응급환자 구호, 어르신 도와드리기 등 1754건의 활동을 하며 사고 예방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는 침입범죄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성남시는 골든타임 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소방시설 확대, 실전과 동일한 재난대응 훈련, 안전사고의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민안전체험, 안전사고 대비 시민안전보험 가입 시행 등을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윤철 성남시 재난안전관은 “시민 삶의 안전이 도시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하에 365일 펼치고 있는 안전대책을 시민에게 알리고 사고 예방과 관리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다”라며 “재난은 가까이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오직 시민의 안전만을 바라보고 예방에 힘써 ‘안전도시 성남’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풍수해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말까지 침수 우려지역, 급경사지 등 57곳 재해취약지와 61곳 재난 예·경보시설의 현장 사전점검을 마쳤다. 점검결과 정비가 필요한 곳에는 시설물 파손 수리, 배수로 준설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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