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 대응을 위해 긴급 추가경정 예산을 500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천안시의회에 30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계지원과 소상공인·운수업체·실직자 등의 민생안정을 위해 100만원씩 긴급 지원하는 생활안정자금 472억원을 비롯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장비구입 등 성립전 예산 등을 28억원으로 편성·확정했다.
시는 연매출 3억원 이하·카드 매출액이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 2만9600여 명과 중위소득 80% 이하 일용직·비정규직 노동자·실직자 등 1만1300여 명, 시내버스업체, 법인·개인택시에 생활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지원규모에는 ▲소상공인 긴급생계지원 296억원 ▲실직자 등 긴급 생계지원 113억원 ▲운수업체 재정지원 63억원 ▲코로나19 대응 28억원이 포함됐다.
또 시는 행사성·일회성 경비 조정 등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과 기금 활용 등 추가재원 확보로 코로나19 대응 긴급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천안사랑카드 발급, 일자리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재정을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제230회 임시회에 상정돼 2일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31일까지 4·15총선 선거인명부 열람·이의신청
천안시는 다음달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천안시장보궐선거 등의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이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다고 30일 밝혔다.
선거인명부는 구·시·군의 장이 이달 24일 현재 관할 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24~28일 작성됐다.
천안에서는 지역구국회의원 선거인 53만6955명,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인 53만6992명, 천안시장보궐선거 선거인 53만8504명이 선거인명부에 등재됐다.
지역구국회의원 선거인수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2016년 20대 총선의 선거인수 47만6447명에 비해 12.7%(60,508명) 가량 늘어난 수다.
선거인명부 열람은 국회의원 및 천안시장보궐선거 등의 선거권자 누구든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시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누락 또는 잘못된 표기 등 오류가 있으면 구두나 서면을 통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선거인명부는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이 지난 후 다음달 3일 최종 확정된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라도 선거인 명부에 등재돼 있지 않으면 투표할 수 없다”며 “선거인명부 등재여부를 꼭 확인하고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 공무원 사회적 거리두기 솔선수범
천안시청사 엘리베이터 안팎의 층별 모든 버튼에 항균 필름이 부착돼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공무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솔선수범 실천을 독려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지난 28일부터 민원인 등 외부 방문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시청사의 여러 출입문을 봉쇄, 민원실 입구 중앙현관만 열어 출입 통로를 일원화했다.
또 출입 동선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나섰다.
단기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22일부터는 택배 물품 수령·보관 장소를 1층 당직실로 지정했고, 요구르트·녹즙 등 일일배달 음료와 각종 배달음식도 1층 현관에서 받게 하는 등 외부인 출입 제한을 강화했다.
직원들의 근접 접촉이 가장 많은 점심시간에는 구내식당 이용 시간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연장, 3교대 시차제로 운영하고 있다.
1m 간격 두고 줄 서기, 마주 보지 않고 한 줄로 앉아 식사하는 ‘한 줄 앉기’ 운동도 전 부서의 자발적인 협조로 정착돼 가고 있다.
사무실 환기·소독으로 근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승강기 내 손 세정제 비치, 승강기 안팎의 층별 모든 버튼에 항균 필름을 부착해 간접 접촉과 감염 요인을 차단하는 등 철저한 청사 관리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외에도 ▲임신부·고위험군 직원 등 재택근무 시행 ▲유증상 직원 일일 모니터링 ▲퇴근 후 바로 집으로 복귀 ▲외출 자제 ▲모임·행사 취소 및 연기 권고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서로에게 백신이 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건강한 거리,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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