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186.4k(순천) 코스모스. (사진=도로공사 제공)
[일요신문]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가 고속도로에 대형 야생화 화단을 조성, 고속도로의 단조로운 주행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518개의 화단을 조성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530개의 화단 조성을 완료한다. 전국 고속도로에 조성되는 야생화 화단의 총 면적은 50만㎡(약 15만평)로 축구장(7140㎡) 넓이의 약 70배에 달한다.
고속도로는 방음벽이나 가드레일 같은 무채색의 시설물이 이어져 운전자가 지루함을 느끼거나 주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사업이 추진됐다.
화단은 교통량이 많고 고객들이 잘 볼 수 있는 구간에 주로 조성됐고, 개화시기가 서로 다른 야생화를 다양하게 식재해 운전자들이 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공사측의 설명이다.
봄과 여름에는 수레국화, 큰금계국, 꽃양귀비, 백일홍 등, 가을에는 코스모스, 구절초, 해바라기 등을 볼 수 있다.
도로공사 김동인 시설처장은 “고속도로변을 따라 만개한 야생화를 보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 친화적인 고속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