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여름방학 맞아 학생 안전사고 예방 철저 당부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안전하게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초-중-고 여름방학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보다 10~20여일 늦어진 8월에 실시된다.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지난 1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데 이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는 8일부터 방학을 실시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여름방학 동안 풍수해, 폭염, 물놀이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급 학교에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수칙과 학교시설 안전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여름방학 때 주로 발생하는 학생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영하기 전 준비운동 및 구명조끼 착용하기 ▲물에 들어갈 때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손,발→다리→얼굴→가슴)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기 등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등 관련 교육자료를 배부하고, 예방교육을 집중 실시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단체 방문 자제, 2m 이상 거리 유지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했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학생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 적정 냉방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여름철 전기 과다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의 노후 변압기 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교실마다 선풍기 모터 주변 먼지 청소 등 전기용품을 철저히 점검하도록 했다.
여름철 태풍 등 풍수해와 관련한 기상특보 시 학사운영 조정을 적극 검토하는 등 학생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안내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대비해 학교 주변 절개지, 축대, 옹벽 등 위험 취약 시설물도 사전에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15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수상 안전교육 및 생존수영 교육,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을 포함한 ‘2020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추진계획’을 각급 학교로 안내했다.
김칠태 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닷가, 계곡 등지에서 물놀이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학생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며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지도와 학교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아버지 휴(休)아카데미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시교육청 별관에서 아버지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아버지 맞춤형 교육인 ‘아버지 휴(休)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 아카데미는 아버지 학부모들이 서로 소통하며 공감하는 장으로서 쉼이 필요한 아버지를 응원하고 교육하기 위한 것이다.
이 아카데미에 25일 이용훈 경남 생명의 숲 대표가 ‘그렇게, 아버지가 되다’를 주제로, 26일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이 ‘내 아이를 위한 아빠 성교육’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27일 박성진 기장초등학교 교사가 ‘우리 아이 디지털 시민으로 기르기’를 주제로, 28일 이승헌 동명대학교 교수가 ‘공감UP, 소통UP, 아이와 함께 부산 구석구석’ 등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아버지 학부모들에게 내 아이에게 올바른 성교육 방법과 언택트 시대의 디지털 예절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참가 희망 아버지 학부모는 8월 10일 오전 10시부터 학부모지원포털에서 신청하면 되며 부산시교육청 지원과 학부모지원팀으로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강병구 시교육청 지원과장은 “이 아카데미는 교육 참여 기회가 부족한 아버지 학부모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며 “참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이번 교육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란도란 가족자람 숲 체험 인기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원장 김창희)이 운영하는 ‘도란도란 가족자람 숲 체험’ 활동이 학생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학생교육원은 최근 초⸱중학교 학생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할 이 체험활동에 대한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582가족이나 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 체험활동을 4회, 20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학생 가족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7회, 71가족으로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체험활동은 학생교육원 주변 금정산 일대 숲에서 이뤄진다. 메이커 활동인‘우리 가족 마카롱 만들기’가족 간 친화력 증진을 위한‘블라인드 워킹’, ‘가족 액자 만들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여름 계곡과 숲의 신비로움을 체험하는‘계곡탐사’, ‘생태 거울을 통해 세상 보기’, ‘숨은 곤충을 찾아라’ 등 숲 체험 활동도 한다.
김창희 부산학생교육원장은“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체험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안전한 가족 단위 체험활동으로 운영한다”며 “대자연 속에서 자연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