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이철우 경북지사는 12일 “코로나 사태는 백신산업을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인만큼 코로나백신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 등 기업 활동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방문해, “백신공장이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생겼고, 경제에 버팀목이 되는 지역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의 안동공장 방문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북부지역에 오랫동안 준비해 온 백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창업, 연구․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제품생산 등 백신 개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벤처기업들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이철우 지사(사진 왼쪽 첫 번째)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 지사가 백신공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곳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백신 위탁생산과 연구개발 진행상황 등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신속한 임상진입과 백신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공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 다투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후보물질 AZD-1222(임상 3상 중)의 위탁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고, 8월에는 미국 노바백스와 NVX-CoV2373(임상 3상 중)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해 백신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의 개발비용 지원을 받아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은 동물시험 등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곧 임상시험 돌입을 앞두고 있다.
한편,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백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경북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북바이오산단에 백신 임상시료 대행생산을 위해 조성중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내년도 국비 27억원을 앞당겨 확보해 장비를 발주했다. 올해 6월 건축 설계에 착수한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의 경우 2022년 6월까지 공사와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을 마치고 기술지원에 들어가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경북도 제공)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