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LA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한편,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LA 비평가협회는 미국 4대 비평가협회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앞서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의 경우 LA 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LA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은 2018년도 수상 배우인 레지나 킹이 연이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휩쓴 역사가 있어 윤여정의 오스카 노미네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또 21일 수상을 발표하는 시카고 비평가협회에서도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유망감독상 등 3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상태다. 이에 따른 이후 전미 비평가협회상에서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10’에 2021년 오스카 유력 후보작인 ‘노마드랜드’ ‘퍼스트카우’ ‘DA 5 블러드’와 함께 이름을 올려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낮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