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혁신창업에 집중 지원해 코로나19에 따른 산업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스케일업을 통한 K-유니콘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31개 지원기관을 통해 매년 300여 개의 기술·벤처 창업기업을 배출하는 등 창업기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를 비롯한 32곳 872개 보육공간을 통해 창업단계별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또 창업지원펀드 11개 1734억원을 조성해 지역창업기업 233개사에 658억원을 투자함으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수도권 이전을 계획했던 기업의 지역안착을 도왔다.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창업기업 육성을 시작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에 3개사, 예비유니콘 1개사가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시는 올해 혁신창업 63개 사업에 550억원 규모로 지원해 창업활성화, 창업역량 강화, 스케일업 지원, 창업투자생태계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 주도 아이디어 교류의 장인 클러치(Clutch)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한 청년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클러치 사업이란, ‘아이디어 예비단계부터 밟고 올라가자’는 뜻으로 청년아이디어 발굴프로그램을 말한다.
시는 또 고부가가치형 미래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그린뉴딜 스타트업 20개사 발굴 및 역량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창업성장 도약기 기업을 집중 육성할 전문창업보육센터로 동대구벤처밸리에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열어 기술창업 역량강화 및 글로벌 스타벤처를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지역 최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초기창업기업육성(C-LAB) 사업은 전용투자펀드(C-펀드)를 기반으로 한 투자연계형 보육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지역 대표 창업지원프로그램이다.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인 스타벤처육성사업과 대구TIPS(민간투자주도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 사업은 유망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패키지로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예비유니콘 진입을 위한 ‘K유니콘 진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정부사업 지원을 받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구시의 혁신창업 지원사업 공모 시기 등 관련 정보는 대구창업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노력의 결과로 창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술·벤처 창업의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며 “더 나아가 유망기업의 스케일업 지원확대로 창업지원 최초 K-유니콘 기업이 지역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