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지사 “올해도 농업인들 생산에만 전념…제값 받을 수 있게 행정력 집중 할 것”
[안동=일요신문] “농업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유통정책을 펼쳐 농산물 가격과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하겠다.”
경북도 민선 7기 농식품 마케팅이 연 5조원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 6기 대비 1조원 성장한 규모이다.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민선7기 핵심 공약으로 농식품 판매를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도는 재단법인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했고, 유통, 교육, 농정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70명)를 구성해 농식품판매 전략수립 및 유통혁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자료=경북도 제공)
전국 최초로 ‘농식품 유통피해 상담센터’도 운영해 판로부진 신선농산물 대형구매처 알선과 홍보, 도 운영 쇼핑몰 ‘사이소’ 등 온·오프라인으로 유통지원, 고령농, 영세농 등 유통 취약계층 판로개척 지원, 지역 구매 등 다각적 홍보활동을 지원했다. ‘농식품부 공모사업’ 농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등도 유치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농산물 직거래를 확대했다.
특히 온라인 시장 등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고향장터 ‘사이소’와 제휴몰로 164억원의 매출 대박행진을 이끌고, 11번가,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할인행사와 라이브커머스를 정기적으로 추진해 지역농산물 인지도 상승은 물론 홍보·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식품제조 가공분야의 경우 민선7기에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와 지역 생산농가의 계약재배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생산시설 현대화로 상품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상생협력 도모와 현장 판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함께 추진했다.
# 경북 농식품 수출액 사상 최고치 경신
지난해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0%(국가 7.7% 증가)이상 늘어난 6억34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에는 중국·미국·일본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 태국·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남방국가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계한 홍보·판촉 확대, 해외상설판매장 활성화 등으로 판로를 확장해 나가고, 수출 스타품목 육성과 프런티어 기업 육성,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으로 수출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등 경북 농식품 국제 신뢰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경북도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기존 농협 등 산지유통조직이 개별적으로 하던 마케팅을 시군단위로 통합한 통합마케팅조직과 과수통합마케팅의 구심체역할을 수행하는 경북과수 통합 브랜드 ‘daily’를 육성해 품질관리와 규모화 된 물량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유통조직별 시장분할, 물량분산 등으로 지나친 가격경쟁과 홍수출하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유통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올해 경북도는 민선7기 핵심공약인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실현’의 지속적인 추진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 운영, 라이브커머스 농산물 판매지원 등 판로확대를 위해 6개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분야별 투자규모는 농업CEO 양성(112억원), 로컬푸드 활성화(1209억원), 농식품 수출증대(122억원),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46억원),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485억원), 글로벌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105억원) 등이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해도 제값 받을 수 있는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