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다수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는 오는 23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에서 플랜트와 인프라, 건축 사업을 맡고 있다. 1980년대 한라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의 일부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1999년 모기업 현대건설에 합병됐지만, 2년 뒤 모기업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분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몸값을 10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대엔지니어링의 비상장 주식은 주당 99만 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말 발행주식수인 759만 5341주를 감안하면 현대엔지니어링 가치는 약 7조 557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