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이 28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오는 28일 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이 문을 연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시비 26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면적 3만6952㎡에 연면적 4만472㎡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 1층에는 전시장과 주최자 사무실, 카페 등 부대시설을, 2층에는 회의실과 주최자 사무실, 비즈니스센터 등이 배치됐다.
이번 개관으로 엑스코의 전시규모는 1만5000㎡가 늘어나 총 3만7000㎡가 된다.
국내에선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건립 배경에는 2014년 대구시가 유치한 ‘2022 세계가스총회’가 있다.
주최기관인 국제가스연맹이 행사의 유치조건으로 1층 전시면적 3만㎡을 갖춘 행사장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스산업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는 내년 5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전체를 사용한다.
국제적인 전시·컨벤션 행사의 경우, 대부분 3㎡만 이상의 규모를 유치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대구 마이스산업이 세계적 규모로 도약하기 위해선 시설 확장이 필수였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세계문화 교류의 문’을 형상화해 건물을 디자인했다.
엑스코가 사람과 정보, 최고의 서비스가 모이는 장소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사선지붕의 긴 처마는 한국의 미를 표현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엑스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제2전시장은 옥상에 900kw급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녹색건축,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에너지효율 등급 인증을 받은 그린컨벤션센터이다.
권영진 시장은 “엑스코 제2전시장의 개관이 국제회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튼튼히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