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항제철소 덕분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 좋은 사업을 진행해 줘 고맙다.”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의 결식 해소 사업 ‘희망나눔 도시락’이 마무리 됐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1월 2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을 진행했다.
포항제철소의 결식 해소 사업 ‘희망나눔 도시락’이 마무리 됐다. 사진은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 관계자들이 도시락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포항제철소 제공)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무료 급식소가 문을 닫아, 결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SK와 함께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포항제철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해도동, 송도동, 제철동 무료급식소 3곳과 포항시가 운영해온 무료급식소 11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포항제철소는 3개월간 총 40회에 걸쳐 2000명에게 총 8만개의 도시락을 무료급식소 이용객들에게 전달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까지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소상공인 식당 32곳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도시락 제작을 맡겨 매출 증대를 도모했다”고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식당 주인은 “코로나19로 매출이 불안정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겨서 도움이 됐다”며, “지역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보람 또한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 종료 이후 무료급식소 이용자 대상, 대체식과 간편식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 이외도 지난달 포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나서기도 했으며, 취약계층 대상 마스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외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