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17일 어려운 아동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후원금 약정식을 가졌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문희영 경북지역본부장, 장기현 포항후원회장과 회원 10여 명은 약정후원금 14억 원을 포항시 아동에게 지원하기로 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동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후원금 약정을 통해 2018년 10억 원, 2019년 12억 원, 2020년 12억 원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금 지원 외에도 학습프로그램 지원, 결연아동 후원, 산타원정대 활동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펼치며 취약계층 아동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하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 및 관계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어려운 아동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강덕 시장, 이동고 특강 진행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17일 포항이동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녹색 시대를 여는 주인공입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최근 2050 탄소중립 실현이 국가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 시대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에게 녹색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참여의식 확산을 위해 이뤄졌으며 교직원과 학생 8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이 시장은 포항인의 정체성과 불굴의 의지를 역사·문화적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철강산업과 더불어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배터리, 바이오 등 신산업 정책과 도시쾌적성 증진 및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그린웨이 정책 등 미래를 선도할 포항의 도시비전을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학생들이 포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다가올 미래 우리나라와 포항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며 “포항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녹색생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피해 ‘한시 생계지원금’ 현장접수 시작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정부의 코로나19 맞춤형 피해대책에 따라 추진하는 ‘한시 생계지원’ 사업 현장접수가 17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온라인으로만 신청할 수 있던 접수방법이 현장접수로 확대돼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해졌으며, 다음달 4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현장접수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나 세대원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대리인이 위임장과 신분증 등을 지참해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신청서 ▲가구원 전체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지급신청 통장사본 ▲소득감소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2019~2020년 대비 현재 소득이 감소한 가구 중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1인가구 137만 원, 4인가구 365만7000원), 재산 3억5000만 원 이하인 가구다.
단 기초수급(생계급여) 및 긴급복지(생계지원),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택시기사긴급고용안정지원금, 방문돌봄종사자생계지원, 버팀목플러스자금, 소득안정지원자금 등 타부처 재난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제외되며, 농어임업인 경영지원 바우처 사업대상은 차액 20만 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소득·재산조사와 중복지원 여부 등을 확인해 다음달 말 신청계좌로 일괄 지급되며, 한시 생계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상담센터 또는 포항시 및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증축, 문체부 사전평가 최종 통과
포항시립미술관 내부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환호공원 소재 포항시립미술관의 제2관 증축 사업이 ‘2021년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는 지자체가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다.
문체부는 공립미술관 건립 목적의 타당성과 필요성, 운영 계획의 적절성, 전문성 확보 노력, 지속발전가능성, 소장품의 문화적 가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는 등 미술관 건립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 초 사전평가 신청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1차 서면평가와 심의를 통과했으며, 4월에는 2차 대상지 현장실사 평가를 받았다.
시립미술관은 1·2차 심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되는 3차 심사 대상 기관의 자격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문체부 사전평가심의위원회 의 최종 심사를 거쳐 이번 달 11일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으로 최종 통과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증축으로 시립미술관이 포항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미래 10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미술관, 나아가 영일만 관광특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시립미술관은 포항 유일의 미술관으로서 시민들의 문화·예술·감상 활동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정기휴관과 전시준비 기간으로 인한 휴관일수가 50여 일에 달하는 등 운영의 연속성이 문제점으로 대두돼 왔으며, 협소한 교육 공간으로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제2관 건립을 통해 시민의 일상적 미술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강화와 더불어 세계유일의 스틸아트뮤지움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생활문화시대 미술관’으로서 공공성·전문성·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수집·보존·연구 중심’의 1관과 ‘지역 소통형 커뮤니티 중심’의 2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따로 또 같이’ 역할과 기능을 분담해 운영할 예정이다.
제2관은 현재 미술관이 위치한 환호공원 51만6779㎡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6125㎡ 규모로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241억7100만 원(도비 111억4600만 원, 시비 130억2500만 원)이며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예정부지인 환호공원 일대는 지난 2019년 영일만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 33번째이자 경북도 내 유일한 도심 속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특구다. 향후 환호공원 전망대와 여객선 터미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클라우드’ 설치, 특급호텔 유치 등 관광 산업과 함께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으로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및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