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21일 흥해읍 옥성리에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자생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흥해 이팝나무 명소화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흥해 이팝나무 명소화 사업은 흥해 특별재생계획으로 총 사업비 2257억 원으로 5년간 추진하는 29개 사업 중 국비 2억9000만원을 들여 첫 번째 준공하는 사업으로 흥해 특별재생사업의 본격 서막을 알리는 뜻깊은 의미가 있다.
이팝나무 군락을 정비하는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정자 설치, 진입로, 운동기구, 가로등·조명 등의 정비다. 시는 이팝나무 생육개선을 위해 단단하게 굳은 땅을 풀어주는 답압해소작업을 시행했다.
흥해 이팝나무 군락지는 포항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1975년 12월 30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12월 7일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돼 천연기념물 제561호로 승격, 보호하고 있으며 흥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흥해 이팝나무 명소화 사업 준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체육, 여가 공간을 제공해 지진 트라우마 극복에 기여하고, 기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과 연계해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전파공동주택 부지에 앵커시설 건립 사업, 공공임대주택 건립 및 도시재건사업도 본격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회복은 물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공공형 생활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통한 안전·문화 선진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대웅파크2차 부지와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 각각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다목적재난구호소를 착공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대성아파트부지에 공공도서관 및 어린이집, 내년에는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 ‘공린이 YOUNG차영차 토크 콘서트’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과 2년차 새내기 공무원 26명이 함께한 가운데 ‘공린이 YOUNG차영차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소개 ▲레크레이션 ▲시정 공유 ▲프리토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잠시나마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캠핑 분위기를 조성해 이강덕 시장과 격의 없고 소탈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새내기 공무원들은 악성민원에 대한 대처, 조직적응 어려움 등 궁금한 사항을 이강덕 시장에게 직접 질의하고 이 시장은 선배 공무원으로서 공직생활하면서 느꼈던 보람과 노하우를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영석 주무관은 “임용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번번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선배 공무원으로서 시장님의 가치관과 공직생활에 대한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를 이끌어갈 새내기 공무원들과의 소통으로 공직사회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신규 공무원 수가 급증하면서 공직사회에서도 그에 맞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므로 MZ세대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더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삶과 도시의 대전환’ 신중년사관학교 이강덕 시장 초청 특강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신중년사관학교 63세 이상 어르신 학생 및 교직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 왜 삶과 도시의 대전환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이 변화함에 따라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포항 미래 100년을 위한 삶과 도시의 대전환에 있어서 포용과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삶과 도시의 대전환을 위해 포항은 ▲배려와 포용의 시민의식 공유 ▲출생에서 사망까지 전생애를 책임지는 생활복지 정착 ▲지역상권 활력과 일자리 창출 도모 ▲숲길과 물길 등 도시공간의 재배치로 건강한 삶의 생활공간 마련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통한 미래신산업 동력 발굴과 해양문화관광산업의 육성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포항이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에 어르신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에 고마움을 전하며, 현재의 코로나 상황과 어려움에 처한 국내외 경제환경을 포항인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에 참석한 신중년사관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과 시정 운영 방향, 지역 현안 사항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주요 사안별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노인돌봄서비스 강화, 노인일자리 확대, 노인복지정책팀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코로나 개인수칙 준수와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100세 시대를 맞아 활기찬 노후생활을 열어가면서 지역사회 정신적 지도자로서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중년사관학교는 과목별로 수강 신청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전국 최초 어르신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2014년 2월 말에 제1기로 개강해 제5기까지 358명이 졸업했으며, 현재 제6기부터 제8기까지 181명이 재학 중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