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관련 판결을 문제 삼고 2019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수출규제 조치를 언급하며 "원래 적국한테 전쟁 물자는 금수해도 생활 물자, 산업 물자는 금수하지 않는 것인데 어떻게 그걸 우리한테 금수하느냐,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우리가 (일본에) 여러 번 대화하자고 신호를 보냈는데 가장 이웃국가에 대해 정상회담도 '전혀 안 된다'고 한다"라며 "독도를 저 놈들이 빼앗아 가려고 하는 짓을 절대 용납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우에 따라 올림픽 보이콧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계속해서 (해당 지도가) 개정이 안 되면 국민의 동의 받아 올림픽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정치권에서도, 시민사회에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 마치 일본 영토처럼 표시해둔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