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경주호, ‘소통·공감·화합’ 시정운영…미래 100년 대계 준비
[경주=일요신문] "변화와 혁신 그리고 담대한 도전으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018년 7월 취임사를 통해 한 말이다.
그는 지역 현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가시화된 성과를 약속하며, 이 같이 다짐했다.
주낙영 시장이 이끌고 있는 민선 7기 경주호가 출범 3년을 맞았다.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를 비전으로 달리는 경주호는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 사는 부자도시 도약'이라는 종착점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소통·공감·화합이라는 시정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역사문화 향기 높은 관광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도시 구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지만, '소통'과 '공감' 그리고 '화합'을 나침판 삼아 우직하게 전진하는 민선 7기 경주호의 성과를 들여다봤다.
# 숙업사업 해결…역대 최대 재정 확보한 '경주'
먼저 경주시는 도심지 및 구정동 일대의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해 수십 년 재산권 침해를 받아온 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이에 따라 성건동·중부동 일원 100만 7560㎡ 구역은 20~25m에서 36m로, 구정동 일원 120만7000㎡ 구역은 15m에서 21~36m로 고도제한이 대폭 완화됐다.
또 40여 년간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문제를 끈질긴 노력 끝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사안에 적극 개입하면서 숙원사업 해결에 급물살을 탔다. 2023년까지 사업비 241억원을 들여 노후 집단계사 및 폐슬레이트 철거 등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일대 열악했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국책사업 무산으로 방치됐던 손곡동·물천리 경마장 부지 일원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점도 또 다른 성과다. 경주시와 한국마사회는 올해 3월 토지 매매 및 기부채납 계약을 체결하고, 전체 부지 중 사적지 84만 4688㎡는 매입하고, 비사적지 8만 3303㎡는 기부채납받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확보도 민선 7기 경주호의 성과로 꼽힌다. 안강읍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60억원,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사업 468억원, 도시재생뉴딜사업 381억원 등 국비보조사업 4259억원을 비롯해 보통교부세 4117억원 확보 등으로 재정규모 1조763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2018년 말 1조4215억원 대비 24% 증가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 재정을 확보한 셈인데, 총예산 대비 부채비율 0.53%(부채 96억원)으로 2018년 부채비율 1.51%(부채 221억원) 대비 0.98% 감소로 재정건전성이 크게 강화되면서 민선 7기 경주호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재정능력을 확보했다.
# 부자도시 도약…한 발짝 더 다가선 '경주'
민선 7기 경주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 1400억원,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7100억원, 루지 관광사업 500억원 등 총 18건 2조661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기업규제를 풀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기업관련 조례·규칙 12개 조항 개선, 기업애로해결 100여건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조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2020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경제활동친화성 개선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직접 지원도 크게 늘었는데, 중소기업 관련 예산이 2018년 108억원 대비 3배 증가한 256억원으로 늘면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게 됐다.
경주는 개발과 함께 친환경 도시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LH공사의 토지은행 공공토지 비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도시공원 실효 위기에 놓여 있던 황성공원 내 사유지 10만㎡를 매입해 도심의 허파인 황성공원을 원형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사회 간접망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황금대교(제2금장교)건설, 서천 강변도로 개설, 알천북로 확장, 상구~효현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19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 기초단체장 부문 대상, 2020 행정안전부 원스톱 방문 민원창구 대통령상, 2020 대한민국 헌정대상(자치행정 부문) 수상 등 민선 7기 들어 83개 상을 수상하며 시정역량을 입증받았다.
이밖에도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교육, 유·초·중·고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비 30만원 지원 등 교육비용 3無 도시 달성으로 학부모의 교육부담을 덜어줬다.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시책과 시민소통강화로 2020년 종합청렴도가 2단계 수직상승한 3등급을 받아 청렴한 도시로도 거듭났다.
# 미래 100년 대계 준비하는 '경주'
2019년 12월 신라왕경 특별법 제정에 이어 2020년 10월 동법 시행령 제정으로 총사업비 1조 150억원으로 신라왕경 15대 핵심유적의 복원을 앞당기는 기틀을 마련했다. 감포읍 나정리, 대본리 일원 222만㎡에 2025년까지 7064억원의 사업비로 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혁신원자력 연구단지가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원전산업도시로의 도약도 꾀하고 있다.
특히 양남면 일원 2만6000㎡에 2024년까지 723억원으로 중수로 해체기술 실증 및 고도화와 해체사업 지원·육성을 위한 중수로 해체기술원과 290억원 규모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 고도화센터 건립사업이 올해 착공을 앞두면서 미래도시 경주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밖에도 올해 2월 현대엠시트와 MOU를 체결한 281억원 규모의 미래형 친환경 시트부품 제조시설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178억원) 및 양성자 빔·이온빔 기반 산업체 R&D 통합지원센터 확장사업(450억원)이 기재부 투자심의를 거쳐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민선 7기 경주호는 미래 100년을 위한 차세대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며,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하는 부자도시 경주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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