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자가 사업계획서 제시해야 금융 지원 타당성 검토” 기존 입장 되풀이
이 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 지원에 대해 “인수의향자들이 이번 자구 계획을 평가해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이후 자구계획이 반영된 사업계획서를 제시하면 타당성을 검토한 후 금융 지원 여부를 검토 하겠다”고 전했다.
또 최근 쌍용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에 대해서는 “2년 무급휴직 결정 등 노사가 애쓴 것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면서도 “(노사가)오해하고 있는데, 인수의향자가 없으면 끝난다. 투자자 유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지급 임금채권 등을 언급하며 노조 양보가 더 필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노조가 미지급 임금을 받겠다고 하면 잠재적 투자자 입장에서 옛날 비용을 대라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노조는 지난 7일과 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무급휴업 2년과 현재 시행 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등이 담긴 자구안을 결의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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