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은 정신병원에서 '살인의 추억'을 말하는 이다해를 찾아가 "이게 감히 여기까지 와서 살인의 추억을 들먹거려?"라고 소리질렀다.
이다해는 "왜 지워 내 디자인. 너 아니었으면 은조가 나한테 복수하지도 않았을거야. 왜 나만 당해야해. 우리 아빠 살려내. 너 때문에 우리 아빠 죽었다고 살려내"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이게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 죽은 사람을 어떻게 살려내. 그러제 왜 고은조 성질을 건들여서. 어차피 못 이길거 뻔히 알면서 고은조를 이기겠다고 그래. 주세린 이게 다 네 업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다해는 "아니야. 난 아무 잘못 없어. 돌려주려고 했다고. 은조가 나 죽이러 올거야. 하라야 나 좀 살려줘. 나 너무 무서워"라며 돌변했다.
최여진은 그런 이다해를 밀쳐내며 "각자도생 잊었어? 넌 끝까지 미쳐있어. 난 어떻게든 살아남을테니까. 주세린 잘 살아. 오늘이 우리가 보는 마지막이니까"라고 말했다.
이다해는 "아니 하라야. 너도 곧 미칠거야. 내가 살인의 추억 동대문 여신한테 넘겼어"라고 말해 최여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여진은 "그게 무슨 소리야. 그 CCTV 영상을 고은조한테 넘겼다는거야?"라며 분노했다.
이다해는 웃으며 "응 넘겼어. 여신님이 나 지켜준다고 했거든. 여신님 지금쯤 뭐하고 계실까. 어서 칭찬받고 싶은데"라며"절대 혼자는 안 죽는다고 했잖아. 같이 죽어야 무섭지 않지. 그게 어떤 심정인지 너도 곧 알게 될거야. 친구끼리는 지옥이라도 같이 가야지. 안 그래? 하라야 우리 같이 가자"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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