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이날 황의조, 권창훈, 박지수 등 와일드카드 3인을 모두 동시에 선발로 출장시켰다. 3인 동반 선발은 이번 대회 최초였다.
이외에도 김학범 감독은 정태욱, 강윤성, 설영우, 김진규, 김진야, 이동준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는 이른시간부터 골이 터지며 쉽게 풀렸다. 전반 12분부터 온두라스가 PK를 허용한 것이다. 첫 PK를 황의조가 성공시키며 앞서나간 대표팀은 잇달아 추가골을 만들며 대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원두재와 황의조의 추가골로 3-0으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의 골 잔치는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초반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완성한데 이어 김진야와 교체투입된 이강인까지 골맛을 봤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B조 1위에 등극 8강으로 향하게 됐다.
대표팀은 이날 대승 외에도 타 종목 대표팀에 보내는 응원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황의조는 골이 터지자 마치 양궁에서 활을 쏘는듯한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에 더해 6번째 골을 넣은 이강인은 야구 스윙을 선보였다. 29일부터 일정을 시작하는 야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듯 한 메시지였다.
대한민국의 올림픽 8강전은 오는 31일 저녁 8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