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만 원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 발언 논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으로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 중인 박진영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 전 총리가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의 공직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입니다만,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 처벌이다. 한 번의 실수를 천형처럼 낙인 찍겠다는 것이냐”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서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만 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이 이 지사를 두둔하려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말들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캠프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캠프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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