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특히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우리 당 대선주자들의 강점을 국민께 알리는 멋진 무대를 연출해야 한다”며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합,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이는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등 일부 당내 인사들과 공개 설전을 벌이는 것에 대해 언행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또한 “대선주자 측 모두가 공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경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대선 경선준비위원회의 토론 강행 방침에 대한 지적이다.
이어 “경선준비위원회는 대선 경선 준비를 위한 임시기구인 만큼 대권 주자 토론 등 대선 관리는 곧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해야 한다”면서 “선관위는 후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한 경선 룰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주자들도 감정 섞인 대응보다 냉철한 자세로 경선에 활기를 넣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성명에는 강기윤 곽상도 김성원 김정재 김희국 박성중 박완수 송석준 윤한홍 이달곤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운천 정점식 등 재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정점식 의원은 캠프에서 공정과상식위원장,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이철규 의원은 조직본부장, 송석준 의원은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