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추석연휴, 최소 인원 고향 방문…시민들 자율방역 참여해 달라”
- 요양병원‧시설의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 완료한 경우 접촉 면회 가능
- 추석 명절, '비대면 안부 전하기', '온라인 차례' 권고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이달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를 고려한 것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유지하는 방침에 따른 조치이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장기화로 국민 피로감 상승과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증가, 9월 말까지 국민 70% 1차 예방접종 목표 근접, 9월 4주 추석 연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효과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일부 수칙을 조정했다.
이에 따르면 사적모임 예방접종 인센티브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 4인 이상 포함 최대 8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고, 300㎡ 이상 준대형마트(SSM) 및 종합소매업에 대해서는 출입명부 관리를 권고한다.
한편 대구시는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이달 13~26일 2주간 추진한다.
시는 안전한 고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백신접종 완료 또는 진단검사 후 최소인원으로 고향 방문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고령의 부모님이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는 방문 자제를 강력 권고하고 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 없이 추석 연휴(9월13~26일)기간 사전예약제로 방문 면회는 허용하기로 했다.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접촉 면회를 허용하고, 미완료자인 경우는 비접촉 면회만 가능하다.
또한, 추석연휴 기간 시민들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향 방문 전 예방접종 및 진단검사 실시, 증상이 있을 시 방문 취소‧연기,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집에 머무르며 건강상태 관찰, 일상생활 복귀 전 적극 PCR검사 등 추석 기간 핵심 행동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도 제공(9월1일부터)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달 2일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어 지역 방역상황을 고려한 자체 수칙 조정방안을 논의했고, 오락실·멀티방, PC방, 실내체육시설(수영장 제외)의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시간 제한과 결혼식장에 대한 2단계 수칙 적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감염 위험이 산재해 있어 언제, 어디서, 누가 감염이 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휴에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고, 최소 인원으로 고향 방문과 시민들의 자율방역 참여"를 당부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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