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봉선화)이 식사 자리에서 성병숙(한곱분) 얘기까지 꺼내자 오승아가 일부러 그릇을 깨 대화의 흐름을 막았다.
오승아는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은데 잠시만 보죠"라며 밖으로 불러냈다. 엄현경은 "네가 어떻게 할건데? 어디 날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라고 말했다.
이에 오승아는 뺨을 때리며 "닥치랬지"라고 소리쳤다. 엄현경은 두 배로 때리고 "더이상 안 당해. 난 이제 지킬게 아무 것도 없어. 더이상 두려울 것도 없다고. 넌 가족, 평판, 재력 지켜야할 게 투성이잖아. 기대해 네가 가진거 하나하나 다 잃게 만들어줄게. 네가 가진 전부 다 짓밟아줄테니까 각오하라고"라고 말했다.
오승아는 "너 살인 전과자야. 어디 할 수 있으면 해봐. 네 말을 누가 믿어줄까? 증거도 없으면서 까불지마"라며 스스로 꽃병을 깨 피를 흘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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