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성태 전 의원은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사퇴했다. 임명 이후 딸 채용청탁 문제로 비판이 쏟아진 탓이다. 이에 윤 후보는 '논란을 크게 의식 못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에 홍 대변인은 "사건이 오래돼서 잘 기억을 못 했다는 변명은 한심하다"라며 "2020년 검찰총장으로서 김성태 전 의원의 채용 청탁 사건 수사를 지휘한 윤 후보가 기억의 오류를 탓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의원 인선이 당연직이라는 변명도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알았다면 청년들을 속인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 어디에도 윤석열 후보의 책임있는 모습은 없다"며 "더욱이 윤 후보는 자진 사퇴한 김 전 의원에게 감사까지 전했다. 아직도 청년들을 기만한 인사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홍 대변인은 "윤 후호는 오늘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의 위원장을 직접 맡았다. 그런 윤 후보가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는 못할망정 청년들을 우롱하는 인선에 변명만 늘어놓고 있으니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분노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김성태 본부장 인선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