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왕을 찾아간 곳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영천시장.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이곳에서도 특히나 손님들 발길 몰리는 곳이 있다.
무려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는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떡갈비다. 드넓은 철판 위에 그림처럼 쭉 펼쳐진 떡갈비. 굽는 스케일만큼이나 남다른 건 바로 크기다.
떡갈비 두께만 무려 4cm로 두툼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하루 딱 300인분만 판매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맛보기조차 어렵단다.
이곳 떡갈비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육즙이다. 빵가루나 밀가루 등 전분을 전혀 섞지 않고 100% 고기만 사용해 씹을 때마다 넘치는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돼지고기 앞다리, 뒷다리, 지방 세 가지를 환상의 비율로 섞어준 뒤 24시간 숙성한 수제 양념장과 함께 버무려 만든다는 떡갈비.
양파와 부추는 양념육과 함께 절이면 풋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넣고 반죽하는 게 키포인트라고 한다.
떡갈비와 함께 곁들이는 햄버그스테이크 소스, 감자샐러드까지 직접 만들고 있다는 주인공. 시장 안 대박 신화를 쓴 소문의 떡갈비 집의 맛의 비밀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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