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적색수배 중이던 정 아무개 씨…메트로폴리탄 회장 행방 묻는 질문 ‘묵묵부답’
정 씨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그는 인터폴 적색수배 후 이달 초 필리핀에서 체포돼 외국인 수용소에 수용돼 있었다.
정 씨는 김영홍 회장의 행방과 둘 사이의 관계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 씨는 필리핀에 있는 한 원격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700억 원대 수익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를 받고 있다. 그는 카지노 실소유주인 김영홍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해외 도피자금을 댄 의혹도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1월 해외로 잠적한 정 씨와 김영홍 회장을 기소 중지 처분했다.
부동산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은 라임에서 약 3000억 원을 투자받았지만, 김영홍 회장은 이 돈의 상당액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김영홍 회장 등을 1조 6000억 원대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건의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라임은 최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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