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오미크론 확산세에 10만 9831명 확진…19일부터 6인·10시 체제로 전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98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무려 1만 6696명 늘어난 수치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만 9716명, 해외유입 사례는 115명으로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5만 5806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만 6511명, 서울 2만 5651명으로 두 지역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7344명, 부산 6577명, 경남 4622명, 대구 4538명, 경북 3285명, 대전 2980명, 충남 294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음으로는 광주 2669명, 충북 2554명, 전북 2509명, 울산 1947명, 강원 1932명, 전남 1910명, 제주 1114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만 유일하게 확진자 수가 세 자리 수인 702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 대비 4명 줄었다. 일일 사망자 수는 45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7283명이다.
한편 정부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적 모임 6인,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완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인원 제한은 6명을 유지하고 영업시간을 기존 9시에서 10시로 늘리는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기한은 3월 13일까지 약 3주 동안 적용한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4월 1일 적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번 주 들어 오미크론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확산일로에 있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두기의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깊어 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기존 3그룹 시설에만 적용됐던 10시 제한 기준을 모든 시설에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패스는 현장의 수용성, 방역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그 적용 범위를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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