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식이 필요해
간혹 수첩에 직접 써놓는 이들도 있지만 노출 우려가 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비밀번호 관리 소프트를 이용하자니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다. 이럴 때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본의 생활정보지 <R25>에서는 IT전문가들이 자주 쓰는 방식을 소개했다.
각 사이트마다 다르게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되 중요한 점은 자기 나름대로 일정한 규칙을 정해놓고 이 규칙에 따라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것. 먼저 기본이 될 비밀번호를 하나 만들어 놓고, 정해놓은 자신만의 룰에 맞춰 기본형을 변형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비밀번호 기본형이 ‘ilyo789’라면, 이용하는 사이트 이름의 알파벳 두세 글자를 앞이나 뒤에 붙여 쓰면 된다. 즉 트위터(Twitter)를 쓴다면 트위터 비밀번호는 twilyo789나 ilyo789tw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개인마다 각기 다른 키보드 타이핑 습관으로 개인을 인식하는 인증프로그램이 상용화되면, 비밀번호로 머리를 싸 맬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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