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희는 김혜은을 직접 찾아가 펜싱 해설위원을 제안하며 "희도 국가대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도 할 겸 겸사겸사"라고 말했다.
김혜은은 "나 좀 위험하지 않나? 선수 부모들한테 로비 받아서 짤린 코치인데. 직접 터트리셨잖아요? 기억 안 나십니까?"라고 말했다.
서재희는 질린다는 듯 "8년 전 일이야. 사람들은 잊었으니까 너도 잊어"라고 외면하려 했다.
그러나 김혜은은 "잊어? 야"라고 소리치며 "너 진짜 경우가 없네 이거.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도 너는 아니지"라고 말했다.
서재희는 "그럼 기자인데 제보 받은 걸 덮어?"라고 물었고 김혜은은 "나 피해자다. 알면서 터트렸잖아"라고 억울해했다.
그럼에도 서재희는 "그래서 네가 무결하다고 할 수 있어?"라고 따졌고 김혜은은 "안 무결하지. 그래도 선수와 기자로 만났어도 우리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재희는 "난 친구 이전에 기자였어"라고 선을 그었다.
김혜은은 "알지요, 잘 알지요. 이미 스스로 증명했으니까"라고 답하자 서재희는 "이 얘긴 그만하자. 해설위원은 생각해보고 연락해줘. 갈게"라며 먼저 자리를 피했다.
한편 남주혁(백이진)은 선배의 취재 현장에 동행해 그곳에서 우연히 김태리(나희도)와 재회했다.
김태리는 "점심 안 먹었으면 나랑 같이 갈래? 누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괜찮으면"이라고 제안했다.
남주혁은 바로 김태리와 동행했는데 그곳엔 만난 지 3일 된 김태리의 남자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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